AM은 Area Manager의 약자로, 각 지역의 오프라인 매장들을 관리 및 지원하는 직무입니다. 서울, 경기 수도권부터 제주도까지 올리브영이 있는 곳은 어디든, 해당 매장을 담당하는 AM 누군가가 있으며, AM 1명당 약 15개 내외의 매장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매장 운영/영업 관리에 필요한 업무부터, 담당하고 있는 매장에 소속된 구성원분들의 인사관리까지 다양한 업무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의 핵심 역량인 오프라인 매장 운영 전반의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직무라고 생각됩니다.

첫째는, 매출 관리입니다. 상권, 고객, 상품 등 영업 동향 전반을 관찰하고, 본사의 전략이 매장에서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운영 관리입니다. 매장 체크리스트 등 내부 기준 준수와 매장 운영에 수반되는 법적 기준 준수 등 영업 전반 관리를 통해 내/외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업무입니다. 셋째는, 조직 관리입니다. 매장 구성원분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업무 코칭 등을 통해 CDP를 제시하고, 상권/매장의 특성과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여 적소에 배치하는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매장에 관련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있습니다.

 점조직 형태의 매장과 본사 영업팀의 중간관리자 역할이 AM 직무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올리브영에 다양한 직무가 있고 제가 그 전체를 완벽히 알고 있지는 못하지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면, AM 직무가 타 직무와 유사 직급이라는 가정 하에, 아마 가장 많은 구성원분들과 근무하고 무엇보다 리더로서 근무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출 전반도 관리하고 본사 영업팀과 매장의 메신저 역할도 하지만, 매장 구성원분들의 1차 리더로서 그들의 성장 PLAN에 대해 고민하고, 무엇보다 다양한 구성원에게 어떤 리더가 돼야 할까를 고민하는 직무는 해당 직급엔 AM밖에 없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제가 15년 하반기 입사자이기에 꽤 오래전이긴 합니다만, 그때 저에게 올리브영의 이미지는 성장하는 회사, 호기심이 가는 회사 정도의 이미지였습니다. 제가 사실 뷰티와 가까운 사람은 아닙니다만… 다양한 리테일러 중에서 헬스/뷰티라는 카테고리로 독보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점이, 당시 저에게 10년 뒤가 더욱 궁금해지는 회사였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 합류하고 매장에서 약 7년간 근무하다가 현재 AM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만, 매번 새롭고 배울 것이 많은 조직인 것 같습니다. 제 직책이 1~2년 사이로 항상 변화된 영향도 있겠지만, 매번 새로운 미션/구성원들이 함께 했고 스스로도 정체할 수 없게끔 하는 좋은 조직임은 지금도 변함없이 동의하는 점입니다.

 ‘완벽주의’ 정도로 표현하겠습니다. 모든 업무에 최선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심지어 좋은 결과가 나온 행사에도 다음을 위한 개선점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모습들을 자주 보곤 합니다. 더 나은 업무 결과를 위함도 있지만 스스로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사고방식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너무 딱딱하게 이야기한 것 같은데, ‘친밀함’ 정도의 단어도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M 직무에선 구성원분들과 소통하는 것도 주요한 임무이기에, 성향상 밝고 친밀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AM 업무 자체가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전반의 일을 모두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광범위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업무를 스스로 구조화하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야만 업무의 우선순위나 완성도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업무의 역할을 부여하는 제 모습을 볼 때 나름 성장했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약 40명 이상(MATE 제외) 구성원분들의 1차 상사로서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어떤 리더가 돼야 할지 고민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해야 하는 상황을 느낄 때, 조직 내에서의 성장을 또 체감하는 것 같습니다.